고객센터

  1577-8382

 

   토 / 일 / 공휴일에도

   오후 5시까지 진료

 

   365일 진료시간

   08:30 ~ 17:00

 


의학칼럼

성인과 다른 소아청소년 우울증

게시일. 2021.05.31

 


성인과 다른 소아청소년 우울증



                                         도움말: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이동규 원장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으로 인해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여성의 산후 우울증, 갱년기 우울증 등 특정 시기 우울증이 있으나 우울증은 남녀노소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할 수 있다.


노년기에는 신체적인 질환이나 불안,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중년에서는 절망감이나 공허함, 건망증, 건강 염려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짜증이나 반항, 등교거부, 성적저하 등으로 나타난다.


소아청소년의 우울증은 성인의 우울증과 다르게 전형적인 우울함보다는 평소와 다른 행동으로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 우울이라는 감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던 것들에 대해 재미없다’, ‘싫다라고 표현한다. 또한 지나치게 산만하게 움직이거나 밤에 오줌을 싸기도 한다. 10대의 경우 학교나 학원을 거부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아기처럼 퇴행하는 애착행동이나 공격성 등이 증가한다. 사춘기 청소년의 경우엔 비행이나 공격적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이유 없는 신체적 통증이나 학습장애 등으로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에 방문한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는 2016 27,200여명에서 2019년에는 49,300여명으로 55%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환자의 8.5%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친구들을 만날 수 없어 외로움,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면 우울증을 가진 소아청소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아청소년 우울증의 원인 중 한가지는 부모의 우울증이다. 부모 중 한 명이 우울증을 앓을 경우, 자녀가 18세 이전에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은 2배나 된다. 가족이나 친구관계, 학업 등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부모의 양육태도 역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호르몬 조절 기능 이상, 수면 이상 등 신체적인 요인도 위험인자에 속한다.


소아청소년의 우울증은 가족의 관심이 중요하다. ‘어린애가 무슨 우울증이야’, ‘사춘기는 다 그렇지 뭐라며 방관하면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감정기복이나 예민함, 친구관계나 학교생활의 부정적인 영향이 계속된다면 우울증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봐야 한다. 특히 청소년기 우울증은 성인기까지 만성화 될 가능성이 크고, 자살 위험도 높기 때문에 세심한 접근이 요구된다.


소아청소년의 우울증은 겉으로 봐서는 우울한 감정을 알 수 없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야 아이의 마음속에 있는 우울한 감정을 알아낼 수 있는 가면성 우울증이 대부분이다. 아이가 평소와 다른 행동, 다른 성격을 보인다면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고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급함을 버리고 아이가 마음을 열기를 기다리면서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하다면 의료적 개입을 통해 우울증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