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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배달하는 N잡러, 근골격계 질환 주의하세요

게시일. 2021.04.20

 


배달하는 N잡러, 근골격계 질환 주의하세요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철 원장


 

모임금지, 영업 제한 등 코로나19로 인해 적지 않은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본업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를 찾는 N잡러(2개 이상의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사람을 뜻하는 ‘~(er)’가 합쳐진 신조어.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업을 시작한 투잡족이 4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부업의 종류는 배달, 대리운전, 데이터 라벨링 등이다. 또한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직장인 5명 중 1명은 근로 외 시간을 활용해 N잡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최근 주식을 비롯해 SNS채널 운영, 구매대행, 글쓰기, 배달대행 등 다양한 부업을 하고 있다. 그 중 배달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지 않고, 원하는 시간대에 할 수 있으며, 코로나19로 수요가 늘어난 상태라 직장인들도 선호하고 있다. 차량을 이용한 택배배달이나 오토바이,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 등을 이용한 음식 배달, 도보 배달까지 다양하다. 


차량을 이용한 배달의 경우 물건의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개수도 많다. 운전하는 자세와 물건을 옮길 때 자세를 바로 알아야 한다. 운전을 할 때는 엉덩이와 등을 등받이에 붙이고 허리를 바르게 곧추세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야 한다. 또한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최대한 몸에 가깝게, 무릎을 굽혀 물건을 들어올려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물건을 들고, 옮기는 일이 할 때는 어깨의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손상의 위험이 크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들어올리기만 해도 소리가 나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어깨의 지붕 역할을 하는 견봉과 팔 뼈(상완골)의 사이가 좁아져 팔을 들어올릴 때 견봉과 충돌, 마찰되어 힘줄(회전근개)이 손상되는 질환인데, 이를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어깨가 처져 있거나, 앞으로 구부러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어깨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배달원도 많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킥보드 안전사고는 모두 570여건으로 그 중 64%는 운전미숙과 과속 등 운행 중 발생한 사고였다. 가드레일에 부딪히거나 과속방지턱, 싱크홀 등에 걸려 넘어진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브레이크 불량이나 핸들·지지대의 파손과 같은 제품 결함에 의한 사고가 뒤를 이었다. 이런 사고로 인해 발목이나 손목을 삐었다면(염좌) 손상부위의 사용을 중단하고 발생한 부위를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휴식을 취하며 얼음찜질을 하고 손수건 등을 이용해 압박한 후 심장보다 위로 들어올려 부종을 줄여야 한다. 여러 날이 지나도 부종이나 통증이 남아있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상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킥보드를 이용할 때는 안전모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제한 속도를 지켜야 한다.


오토바이나 자전거에 대한 위험을 피하고 운동 삼아 도보배달 서비스에 가입한 배달원이 늘어났다. 점심시간에 짬을 내거나, 퇴근을 이용해 도보배달을 할 때는 구두보다는 걸을 때 발바닥에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쿠션감이 좋은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배달·판매 종사자의 직업병, 아킬레스건염이나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에 미세 손상이 축적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것인데, 장시간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 걸릴 위험이 높다. 예방을 위해 적정 체중 유지, 충격흡수가 잘 되는 쿠션이 있는 신발의 착용,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우선돼야 한다. 평소 일하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몸을 풀어줘야 하고 일하는 도중에 통증이 생겼다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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