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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손가락이 안 펴져요……손가락의 듀피트렌 구축

게시일. 2021.03.16

 

 


손가락이 안 펴져요……손가락의 듀피트렌 구축


 

                                                         윌스기념병원(수원) 관절센터 박 철 원장


 


손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이나 손목건초염(드퀘르뱅 증후군) 등 손 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 18 9백여 명, 2018 17 9천여 명, 2019 17 7천여 명으로 매년 18만여 명의 환자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또한 손목건초염 환자는 2015 10 5천여 명에서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며 2019년에는 122천여 명이 병원을 찾았다.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주로 손목 사용이 많은 40~60대 중년여성에게 많이 나타났다.


하지만 손의 많은 사용과 관련 없이 발생하는 질환이 있으니, 이는 손가락이 굽어져서 잘 펴지지 않는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로 주로 4번째, 5번째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듀피트렌 구축이라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손바닥 피부 아래에 있는 건막(얇고 넓은 힘줄)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짧아져서 딱딱한 결절형태로 나타나는데, 대부분 남성에게서 발생한다. 이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 동안에 걸쳐 약지나 새끼손가락 관절의 구축(근육이나 힘줄이 수축되어 운동이 제한된 상태)이 발생하게 된다. 이 질환은 당뇨, 음주, 유전 등과 관련 있고 주로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며 드물지만 심한 경우는 남성의 성기나 발바닥에 비슷한 병변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듀피트렌 구축 증상은 서서히 나타난다. 처음에는 손바닥 일부에 굳은살이 생긴 것처럼 시작한다. 그리곤 4,5번째 손가락 쪽 손바닥에 작은 덩어리나 함몰이 생긴다. 이 상태로 수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손바닥에서 손가락을 연결된 띠가 생긴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4,5번째 손가락이 손바닥 쪽으로 구부러지는데, 손가락을 구부릴 수는 있으나 펴기가 어려워지게 된다. 통증은 없지만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해 질 수 있다.


초기단계에서는 약물치료나 방사선치료, 주사치료, 재활운동 등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수술적 치료는 모든 단계에서 고려할 수 있으며 근막절개술이나 근막절제술, 피부 근막제거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주로 건막을 제거하고, 오그라진 피부를 늘리거나 피부이식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수술의 목적은 완치보다는 구축을 풀어주어 손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듀피트렌 구축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질환이 있는지 모르고 지내다가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수술을 해도 건막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아 손가락이 정상적인 관절운동까지 회복 못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재발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원인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지만, 경도로 듀피트렌 구축이 있을 때는 손목관절과 손가락을 최대로 펴고 흔들고 뒤엎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는 것이 병의 진행 예방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 손가락의 구축이 진행되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전문의와 수술적 치료를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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