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줄어든 활동량, 불안과 우울, 그리고 수면장애까지?

게시일. 2020.06.09

 

 


줄어든 활동량, 불안과 우울, 그리고 수면장애까지?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이동규 원장


 

코로나19로 인한 긴장감이 넉 달째 계속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이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고 신진대사가 저하되며, 불안과 우울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제대로 잠을 못 자는 불면증,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낮에 심한 졸음을 오는 기면증, 코골이 등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5 505천여 명에서 2019 633천여 명으로 5년간 25%가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기면증 환자는 2015 3,400여명에서 2019 5,500여명으로 61%나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은 잠들기 힘들거나, 잠을 들지만 자주 깨고, 새벽에 너무 일찍 깨어 수면부족 상태로 낮 동안 피로, 졸음, 의욕상실 등이 오는 대표적인 수면장애이다. 스트레스나 바뀐 수면습관, 우울증, 불안장애 같은 정신과적 질환이나 심장질환, 치매 같은 신경과 질환 등 원인이 다양하다.


 기면증은 밤에 6시간 이상 충분한 잠을 잤어도 낮에 이유 없이 과도하게 졸리고 무기력감을 느끼는 증세이다. 먹거나 말하거나, 운전하는 등 보통 졸릴만하지 않은 상황에서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오거나 갑작스럽게 잠에 빠지기도 한다. 이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질환이므로 전문의의 진료와 함께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코골이는 매우 흔한 증상인데, 코고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수면 중 호흡장애로 빈번히 깨어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체내 산소공급이 어려워 피로감, 두통, 무기력함, 기억력 저하, 우울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2016 OECD에 따르면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국가 평균 수면시간인 8시간 22분보다 41분 정도 짧다. 적정수면시간은 나이와 성별,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기준 7~9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소아와 청소년은 이보다 긴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수면부족은 곧 면역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바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바이러스 감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의 기능과 활동성이 떨어지게 되어 호흡기 바이러스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된다.


 커피나 술, 설탕 섭취와 잠자리에서 들어서 하는 휴대폰 게임, 동영상 시청 등은 수면을 방해한다. 특히 어두운 상태에서 휴대폰을 한다고 해도, 휴대폰에서 나오는 선명하고 밝은 빛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 시켜 수면을 방해 한다. 꼭 휴대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블루 라이트를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숙면을 위해서는 수면 위생이 중요하다. 수면 위생은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과 식습관 조절, 운동 등이 포함된다. 하루에 30분 이상 산책하며 햇볕을 쬐고, 취침 전 과한 운동은 자제한다.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금식을 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잘 자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면 불안감으로 인해 오히려 잠이 안 올 수 있다. 책을 읽거나 명상 등으로 자연스럽게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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