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어깨통증, 방치하면 이차적인 합병증까지

게시일. 2020.06.09

 

 


어깨통증, 방치하면 이차적인 합병증까지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철 원장


 


어깨가 아프고, 팔을 들지 못할 때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 인대와 주변 근육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어깨 근육이 굳는 질환이다. 때문에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을 잡는 4개의 힘줄에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외상이나 어깨의 과도한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팔을 위로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고, 삐걱하는 소리가 난다.


오십견은 어느 정도 자가회복이 가능한 질환이지만 회전근개파열은 방치하게 되면 손상범위가 커지고, 자체적인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며 이차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병원에 내원했다가도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2015 589천여 명에서 2019 825천여 명으로 5년간 약 40% 증가했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골프, 헬스, 테니스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30~40대에서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회전근개(어깨 인대) 파열은 크게 완전파열과 불완전파열로 나뉠 수 있고, 파열은 아닐지라도 주위에 염증이 생기고 회전근개 인대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인 회전근개 증후군이 있다. 회전근개 증후군의 경우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주사 치료(스테로이드, 인대강화주사, PDRN주사 등) 등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회전근개 두께의 50%미만의 불완전파열도 가능성은 낮지만 치유가능성이 있어 상기한 보존적 치료로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완전파열의 경우 수술이 꼭 필요하며 장기간(2~3년 이상) 방치했을 경우 수술이 더 커질 수가 있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수술적 치료(봉합술)를 해주는 게 좋다. 왜냐하면 파열된 힘줄은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지방조직으로 변성되거나 죽어버리게 되어 봉합술로는 수술이 어려워져서(가능하더라도 수술시간도 오래 걸리고 수술결과도 안 좋을 수 있다.) 인공관절을 해야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봉합술이 최선이나 재파열도 4~25%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초기에 발견하여 봉합하는 경우에는 재파열의 빈도가 낮고 늦은 시기에 발견하여 어쩔 수 없이 회전근개를 무리해서 당겨서 꿰매는 경우 재 파열의 빈도가 높다. 최근에는 이렇게 많이 파열된 경우에 인공힘줄로 덧대서 봉합해주는 힘줄이식술도 가능하지만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고 단순봉합술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전근개 파열이 너무 오래되면 주변 연골과 뼈에도 변형을 주는 관절염으로 번지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수술의 경우 수술 후 경과는 상당히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회전근개 파열 시 조기에 봉합술을 시행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경과를 보장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어깨의 통증, 불편감, 관절가동범위 제한이 있다면 전문적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상태진단, 그에 따른 치료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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