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관절질환, 박리성 골연골염

게시일. 2019.12.17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관절질환, 박리성 골연골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절 질환은 뼈와 근육이 약해지는 중장년층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최근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변화, 야외활동의 증가 등으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관절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 중 청소년에게 발생할 수 있는 박리성 골연골염이라는 다소 생소한 질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박리성 골연골염은 외상이나 반복적인 충격으로 관절 내부의 연골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주로 운동선수에게서 잘 생긴다. 관절자체가 약한 상태에서 고강도 운동을 오래 하거나, 계속 자극을 받으면 뼈 연골이 떨어져 나간다. 그리곤 떨어져 나간 연골 조각이 관절 안을 떠돌면서 다른 연골을 망가뜨리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단순히 한 부분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직으로 움직이며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통증은 물론 파열과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20세 전후 청소년/청년들에게 무릎과 팔꿈치, 발목 부위에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11~14세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팔꿈치 질환으로, 축구선수에게는 무릎이나 발목 질환으로 흔하게 발생한다.

 

박리성 골연골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보통 뼈 조각이 떨어져 관절 사이에 끼어 움직일 때마다 사각사각하는 눈 밟는 소리가 난다고 표현한다. 또한 운동범위가 제한되고 관절이 뻣뻣한 느낌, 무언가 관절에 걸려 있는 느낌이 날 수 있다.

 

엑스레이나 MRI촬영 등을 통해 진단하고, 환자의 나이와 증상을 고려해 치료를 한다. 초기에 발견했다면 휴식, 물리치료, 약물요법, 부목고정 등 보존적인 치료와 함께 연골을 제자리에 고정해 굳도록 유도하는 치료를 한다.

 

연골의 경우 스스로 재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보존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분리된 연골 조각을 제자리에 고정시키거나, 박리된 부분에 다른 관절의 연골을 이식하는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되고 관절 통증과 2차적인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운동을 하고 있다면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관절질환이 그렇겠지만 박리성 골연골염도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 운동으로 관절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짝다리를 짚고 서거나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등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는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시작해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순으로 점차적으로 강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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