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20대의 무릎 통증, 연골연화증

게시일. 2019.10.30

20대의 무릎 통증, 연골연화증

 

                                          도움말 :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원장

 

무릎 통증은 나이가 들어서 나타나는 관절질환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사실 젊은 20~30대에서도 무릎통증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원인을 꼽자면 오랜 시간 의자나 양반다리로 앉아있기,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 하이힐 신고 다니기, 다리를 꼬는 자세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무릎이 붓고, 소리가 나며,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을 때·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있다면 연골연화증이 아닐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연골연화증이란 무릎 뼈의 관절 연골에 연화 현상 즉, 단단해야 할 연골이 부드러워지면서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청장년층,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무릎을 보면 앞쪽으로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이곳이 슬개골이다. 이 슬개골이 움직이며 맞닿는 관절의 표면이 일정하지 못해 슬개골 안쪽에 있는 연골 성분이 닳아 약해져 생기는 병이다. 연골연화증은 무릎 뼈가 탈구되거나 골절 이후 관절 면이 어긋난 상태로 치유될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스포츠 활동 중 무릎 앞쪽을 강하게 부딪혀 무릎 뼈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특별한 외상 없이 너무 무릎관절을 사용하지 않아 근육이 약화되면서 나타날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안쪽이 뻐근하게 아픈 것이다.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은 후에 나타나는데 안정을 취할 때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할 때 통증이 나타난다. 무릎을 움직일 때 관절에서 사각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고, 계속적으로 활동 시 붓거나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골연화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매년 증가했으며, 환자수는 50대부터 20대까지 비슷하게 분포되어 있었다. 남성보다는 여성환자 수가 많았는데 그 이유는 근육이 적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근육의 불균형에 의해 나타나는데 어느 정도 근력이 있는 남성보다는 근력이 약한 여성에게서 많이 보이고 있다.

 

보통 치료는 진통소염제 복용, 넙다리네갈래근(허벅지의 대퇴직근, 내측광근, 외측광근, 중간광근) 강화운동 등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보존적인 치료를 시도했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만성화 된다면 병변이 있는 부위를 절제하거나 불규칙해진 무릎 뼈 관절 면을 정리하는 등의 수술을 고려한다.

 

연골연화증의 경우 평상시 생활습관을 고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굽이 높은 구두를 피하고, 쪼그려 앉는 자세나 다리 꼬는 자세를 하지 않는다. 줄넘기나 등산은 무릎에 영향을 주므로 삼가고 걷기나 수영, 실내자전거 운동으로 무릎 주변과 허벅지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체중이 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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